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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30 00:00

12월 4일 "한국농어민신문"에 게재된 수련관상담실 글 소개합니다.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06.12.30 00:0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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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소심해서 고민이예요.

Q: 저는 주위에서 착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하지만 이젠 듣기 싫습니다.  또 소심하기까지 해서 저 자신을 생각하면 우울해지고 휴~ 친구들과 같이 다니긴 하지만 소외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요즘은 너무 속상해요.  성격이 갑자기 변하는 것도 아니고 .. 어찌해야할까요?

A: 평소에 착하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는데, 지금은 이런 자신이 소심하다고 여겨져 우울하기도 하고, 소외당하는 것 같아 속상한가보군요.  이런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참다보니 참으로 답답하겠네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어울리며, 편하게 얘기하고 싶은데, 싶지 않아 고민이 많이 되겠군요.  

  자신의 고민을 남에게 표현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큰 용기를 내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은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라고 여겨지네요.  각자의 고유한 성향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그러한 장점들을 최대한 살린다면 스스로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외부로 향하면 외향성이라 하고, 내부로 향하면 내향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조심스럽게 추측한다면, 친구의 경우는 에너지가 내부로 향하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자기내부에 주의를 집중하고,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알려지게 됩니다.  대체로 직접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좀 더 편하게 여기고, 또한 소수의 친구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보고, 또 대인관계 능력을 살린다면 더욱 빠르게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렇게 자신을 알리고, 자신감을 얻게 되면 조금씩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나를 표현하고, 나를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탐색해봐야 하는 것은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경우에,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해서인지, 혹은 가정 내 분위기에서 익숙해지게 된 것인지 등 등 여러 가지를 탐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상대방에게 나의 마음과 의견을 전할 때는 나 전달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시간에는 나 전달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강남청소년수련관 상담실 02-3442-5167
글, 장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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